거창 고등학교 직업 선택 10계명

<거창고 직업선택 10계명>

1. 월급이 적은 쪽을 택하라.

2.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택하라.

3. 승진의 기회가 거의 없는 곳을 택하라.

4. 모든 조건이 갖추어진 곳을 피하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황무지를 택하라.

5. 앞을 다투어 모여드는 곳을 절대 가지 마라. 아무도 가지 않는 곳을 가라.

6. 장래성이 없다고 생각되는 곳으로 가라.

7. 사회적 존경을 바랄 수 없는 곳으로 가라.

8. 한가운데가 아니라 가장자리로 가라.

9. 부모나 아내가 결사반대를 하는 곳이면 틀림없다. 의심치 말고 가라.

10. 왕관이 아니라 단두대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가라




이런 학교에 다녔다면 어땠을까? 우리나라에 이런 학교가 있다는 것에 정말 감사한다. 요즘 사람들에게 직업선택의 기준 1위는 연봉 아닐까? 그래 물론, 가족이 생기고 부양할 사람이 있다면, 위의 십계명은 현실을 모르는 어린 것들의 말이라고 할 수 있겠지. 그래 당신은 현실을 너무 절실히 알아서 행복한가? 가끔 나이를 하나 둘 먹는 날 보며 그런 생각을 해. ‘난 어른이 된거야?’ 왜 어렸을 때의 나보다 한심하게 느껴지지? 모든 상황에 합리화를 하며 도전할 의욕조차 사라지게 하고 도전이라는 것 자체를 부정하게 만드는 것이 어른이 된 건가? 어른이 뭘까. 현실에 순응하며 하루하루 살아가면 그것이 어른인가. 나이 80이 되어 자식들 독립시키고 이제 좀 쉬어야지… 라는 때가 왔을 때, 나는 참 잘 살았다. 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때 쯤 되어 내가 놓쳐 버린 ‘꿈’이 생각나지 않을까? 내가 잃어버린 것들이 생각나지 않을까? 환경이 사람에게 영향을 줄지라도 지배하진 않는다. 그것은 스스로 알고 있을 것이다. 지구 반대편엔 선택의 여지조차 없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선택의 여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돌이켜 보길…

자신의 심장이 언제 ‘꿈틀’ 거렸는지 기억 조차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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