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은 사기일까?

비트코인 1000% 상승..”비트코인=사기”라고 말하는 사람들 – 머니투데이

http://v.media.daum.net/v/20171119080005731

“비트코인은 지난 1년간 거의 1000% 올랐다. 비트당 700달러 대에서 7000달러 대까지 급등했다. 앞으로 70000달러까지 오르지 말라는 법이 없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지난 1년간 숱한 의심과 무시, 강한 부인(否認) 속에서도 1000% 가량 급등하며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후략

 

 

비트코인이라는 가상화폐(암호화폐)를 처음 접했던 것이 작년인가 재작년이다. 핀테크 바람이 살랑살랑 불 때였다. 주식거래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형태의 재태크는 없을까?’ 고민하다가 찾게 된 것이 가상화폐였다. 당시 비트코인은 50만원대였다. 그때는 200만원 이상 가격이 치고 올랐다가 갑자기 훅 떨어져서 가상화폐 시장에 공포감이 서렸을 때다. 아마 그 전에도 이런 공포감이 수시로 반복 되었을 것 같다.

얼마전까지는 ‘적당히 위험 부담 없는 금액 내에서만 굴려보자’ 라는 생각으로 용돈 벌이하자며 돈을 투입했다. 정말 ‘잃어도 상관 없다’ 는 정도의 금액이여서 상대적으로 거금을 투자하는 사람들 보다는 마음의 여유가 있었다. ‘오르면 올라서 좋고. 내리면 언젠간 다시 또 오르겠지.’ 라는 생각으로 조금씩 이익을 보고 있었다.

하지만, 사람 욕심이라는 것이 끝이 없기도 하고 ‘정말 나는 가상화폐라는 무형자산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어 가상화폐의 태생과 현재까지 변모에 대한 여러가지 공부를 해보고 있다.

공부를 하면서 느낀 건 가상화폐 시장이 어떤 ‘생태계’를 형성한 단계에 왔다라는 것이다. 현재 시총 상위에 있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가상화폐 시장의 기축통화 개념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ICO(Initial Coin Offering)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가상화폐를 이용해서 투자를 하게 된다.

ICO 시장은 지금도 태동기라 생각한다. 그러다보니 ‘한탕 해먹고 빠지자’ 식의 묻지마 형태의 ICO도 있어 실제 많은 금전적 손실을 본 사람들도 있다. 다만, ICO 시장 자체는 현재도 매우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 같다.

한편 금융 감각이 뛰어난 사람들이 있다고 느낀 것은. 여기도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이 있는 양육강식이 존재하는 곳이구나 라는 생각이다. 가상화폐 시장은 다음과 같이 분류 될 수 있다.

 

가상화폐 창시자

특정 목표를 가진 가상화폐 기술을 창시하는 사람들로 가상화폐 개발자들에 속한다. ICO를 거쳐 특정 기술&서비스 요소를 갖는 가상화폐를 시장에 내놓는 사람들이다.

 

가상화폐 생산자

가상화폐를 생산하는데 일조하는 사람들. 가상화폐의 종류에 따라 채굴 개념을 사용하지 않는 가상화폐도 있다. 따라서 가상화폐가 유지 될 수 있도록 생산에 기여하는 사람들로 표현하는 것이 보다 범용적일 것 같다.

 

가상화폐 유통업자

가상화폐 유통은 특정 가상화폐가 가진 기술을 이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자이거나 가상화폐 거래소와 같은 유통 시스템을 만든 사람들이다.

 

가상화폐 소비자

가상화폐 소비자는 특정 서비스 요소를 갖는 가상화폐를 소비한다. 비트코인의 경우 실물 거래가 가능하거나 ICO 투자 대상을 매매 할 수 있다. 또한, 거래소에서 해당 가상화폐의 가치 거래로도 사용 한다.

 

이렇게 보니 낯익은 분류이다. 대부분의 시장 형태도 위와 같은 개념을 따른다. 내가 가상화폐가 생태계에 이르렀다라고 말한 이유다. ‘가상화폐가 무슨 가치가 있다고 그러냐?’ 라고 한다면 우리가 가까이 접할 수 있는 포인트나 게임머니를 생각해보자. 통신사나 백화점에서 지급하는 포인트 또는 상품권은 사실 실제 화폐가 아니다. 단지 그것으로 무엇을 거래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주었기 때문에 우리는 그걸 실물 가치로 생각한다. 게임머니도 마찬가지다. 리니지의 경우 한때 특정 아이템이 자동차 또는 집값에 이를 정도로 비싸서 논란이 된 적도 있다. 우리가 리니지에서 사용하는 아이템을 실물로 볼까? 실물은 아니지만 리니지 게임 내에서의 서비스 이용 목적의 가치를 갖는다. 가상화폐 시장이 생태를 이룬 시점에서 이미 이것은 실물 가치가 있냐? 없냐? 의 시점은 지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비트코인이 850만원의 가치가 있을지(2017.11.19일 거래가격) 아니면 그 이상, 또는 그 이하의 가치를 갖게 될진 알 수 없다.

하지만, 갑자기 사라질 신기루가 되진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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