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테더, USDT는 뭘까?

테더는 USDT로 불리우는 암호화폐의 한 종류이다. 1USD = 1USDT를 표방하는데 이것은 현재 표방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1USD로 살 수 있는 비트코인 개수와 1USDT로 살 수 있는 비트코인 개수가 다르다. 즉, 1USD = 1UDST가 아닌 1USD = 1.1 USDT일 정도로 가격 차이가 있다.

왜 USDT를 사용할까 궁금해서 자료를 찾아 보았다. 과연 USDT를 USD로 바꾸는 게 가능한가 찾아보았지만 속 시원히 바꿀 수 있다는 답변을 찾기 어려웠다. 일전에 테더 개발 업체와 은행 간 교류가 가능 할 때엔 USDT를 USD로 출금 가능했던 것 같으나 현재는 그것도 막혀 있는 것 같다.

그럼 USD가 USDT로 확실히 1:1 교환 가능하다고 되어 있지 않은데 왜 USDT를 사용할까? 이유는 USDT는 코인이기 때문에 법적 테두리를 벗어나기 쉽다는데 있다. 거래소를 만들려면 돈이 오고 가는 것이기 때문에 기준이 매우 까다롭다. 헌데 USDT로 움직이는 사이트는 거래소를 만드는데 어려움이 없다. 이유는 암호화폐라는 것이 현물이 아닌 소프트웨어로 구현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실물이 없는 게임 머니 가지고 거래를 하는 것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융계에서 받는 제약들을 피해갈 수 있다.

그럼 가짜 돈인 USDT를 사람들은 왜 거래할까? 표면상으로 1USD = 1USDT라고 보증하고 있으므로 사람들은 그것을 신용 매개로 사용하여 코인 거래를 하는 것이다. 즉, 가상화폐 거래에 기축 통화가 필요한데 현금(법정 화폐)은 기축 통화로 사용하는데 제약이 많다. 그렇다고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으로 기축 통화로 사용하려면 시세 변동이 크기 때문에 복잡하다.

따라서, 1USD = 1UDST를 신용으로 보증하고(허나 테더에서는 실제로 보증하진 않는다.) USDT 기반으로 만들어진 거래소에서 코인 거래를 하는 것이다.

지난 2017년 11월 테더 해킹 사태가 발생하면서 USDT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가 커졌다. 그것도 그럴 것이 USD로 보증하지 않는 USDT에 의해 코인 가격들이 펌핑(가격 상승)을 받는데 도대체 현금이 어디서 나와서 계속 USDT가 유입 되는 것인가? 라는 의문이다. 어찌보면 USDT는 진정한 의미의 창조 경제이다.

얼마전 USDT가 신규 발행 되었다. 신규 발행된 물량이 실제 현금이 투입되어 흘러 간건지. 아니면 새로 발급만 하고 누군가에게 주었는지는 알 수 없다. USDT는 당장은 아니더라도 가상화폐 시장의 리스크는 리스크이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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