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기대라는 걸 잘 안 하는 성격이다.

아니, 사실 기대를 많이 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스스로를 경계하는 마음이 크다.

기대하면 실망감도 커지니까 최대한 안 좋은 걸 먼저 떠올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 보니 무언가 시도하거나 새로운 걸 접하게 되면 먼저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나름 리스크를 대비한다는 말로 합리화 하지만, 사실은 기대했다가 받는 실망감을 견딜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기대하고 실망하고 기대하고 다시 실망하고.

많이 반복하다 보면 마음이 탄탄해지려나.

그래도 아픈 건 아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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