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원

소년의 아버지는 배추농사를 하시는 분이다. 아버지는 농사를 지어 망치기 일쑤다. 그럼에도 겨울이 지나가면 아버지는 열심히 밭을 일군다. 
소년은 궁금했다. 한 해 농사를 그렇게 망쳐놓고도 봄이 되면 나가서 기운차게 일하는 아버지가 신기했던 것이다. 
어느날 궁금함을 참지 못한 소년이 아버지께 물었다.
“아버지. 아버지는 매번 농사를 망치고도 어떻게 봄이 되면 그렇게 힘내서 일하세요?”

아버지는 아들에게 말했다.
“10000원을 잃어도 100원을 벌 줄 아는 사람은 다시 일어설 수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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