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이야기 – 주식 거래 해야 할까 말아야할까 (2)

주식 거래 해야할까? 말아야할까?

나는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할 거면 빨리하고 안 할 거라면 어설프게 주변에서 듣고 시작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필자가 워런 버핏이나 슈퍼개미들과 같이 주식으로 돈 번 사람이 아니니 지금부터 쓰는 글들은 공감이 된다면 참고하고 그렇지 않다면 무시하면 좋겠다.

내 이야기부터 하면 나는 주식 거래를 2009년도부터 시작했다. 그때 당시는 학생이었으니 투자 금액이 그리 크지 않았다. 당시에는 주식 거래가 금융 거래처럼 느껴진다기보다는 숫자 놀이를 하는 느낌이었다. 돈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게 비현실적이었는데 어쩌다 위험한 주식을 한 번 들고 나서는 식은땀을 흘렸더랬다.

보통 주식을 시작하는 초보들이 겪는 문제가 흔히 말하는 ‘동전주’에 눈독을 들인다는 것이다. 적은 금액으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적은 금액으로 넣을만한 주식이 마땅치 않으니 동전주에 기웃기웃하는 것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로 동전주에 기웃거리기 시작했다. 어디서 들은 건 있어서 해당 회사가 비전이 있는 회사인지 사업분야는 괜찮은 것인지 돈은 잘 벌고 있는 회사인지 이것저것 분석을 해보려고 시도했다. 그래도 이 정도 분석이라도 하려는 시도는 가상한 일이다.

다만, 접근법에 오류가 있었다. 내가 알아보았던 발전 가능성이나 사업분야의 좋고 나쁨이라는 것이 실제 그 회사가 하고 있는 일을 기반으로 자세히 알아본 것이 아니었다. 단지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로만 습득한 내용들이라는 것이다.

당시에는 테마주라는 개념이라거나 회사 공시 정보들이나 정말 모르는 주식 용어들이 많았다. 정말 개념 없이 막연히 난 돈을 벌 수 있을 거라는 환상에 빠져 주식을 시작했던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회사의 발전 가능성이 합리적이라 생각하고 주식을 매입했는데 알고 보니 말도 안 되는 분석을 했던 것이다.

왜 이런 문제들이 생겼을까?

다음 글에서 문제들을 좀 더 살펴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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