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월이 지나가네

한 해가 지나간다는 감각이 점점 무뎌진다. 어렸을 땐 한 해가 갈 때마다 무언가 새롭게 바뀌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젠 그 감정 마저도 희미해졌다. 2011년도 무언가 바뀔 것 같은 기대는 들었으나. 어느덧 4월이다. 매 하루를 정신 없이 지내는 것 같다.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 걸까? 길거리, 지하철, 버스 정류장. 길을 바삐 지나가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살까?
취업할 생각을 하니 점점 더 무엇 때문에 사는건가 고민하게 된다. 미친듯이 대학문턱에 들어가기 위해서 공부하다가 이젠 취업문턱에 들어가기 위해 고민중이라니. 취업 문턱에 들어가면 그 다음엔 뭐지. 결혼인가. 그리고 또 다시 자식들의 대학문턱, 취업문턱, 결혼식장. 무한 반복인가. 
무슨 계획을 갖고 살아야 잘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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