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에게 옷을 입히는 것이 행복일까?

행복의 정의를 내리는 것은 끝도 없는 논쟁을 낳을 것이다. 하지만, 행복의 한 부분으로 ‘만족감’ 이란 것을 제시 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우리나라의 현재 풍토로 비추어 봤을 때 우리나라에서 행복한 사람은 얼마나 될까?
끊임 없는 경쟁과 비교를 강요하고 자행하는 사회 속에서 우리나라 사람은 행복하지 않다. 지방대생은 수도권 대학생으로 수도권 대학생은 명문대생으로 명문대생은 해외 명문대생으로 자기 자신의 부족함과 다른 누군가의 비교로 인한 열등감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갈망하고 갈구한다.

여타 행복감 조사에 따르면 ‘동남아나 어느 곳의 원주민의 행복 지수가 얼마다.’ 라는 조사내역들을 접할 수 있다. 그들의 삶은 풍족하지 않다. 여기서의 풍족이란 물질적 풍요를 말한다. 하지만, 그들은 행복하다고 느낀다. 우리나라에서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라는 질문을 했을 때 자신 있게 ‘나는 행복하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마도, ‘행복하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 중 몇몇은 책이나 방송 매체들을 통해 ‘현재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라는 ‘이야기들’을 전해들음으로써 반사적으로 그렇게 대답할 뿐, 가슴 깊숙한 곳에서 부터 ‘행복하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원주민들에게 옷을 입히는 것은 그들에게 행복을 전달해 주는 것일까? ‘문명의 이기’를 제공하는 것이 반드시 행복을 주는 것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그것은 욕망과 갈구라는 새로운 불씨를 전달하는 것은 아닐까? 

그러한 관점에서, 우리의 삶이 발전을 거듭하는 것이 행복으로 인도해 주는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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