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배회한다. 누구를 기다리는지 알 수 없지만 배회한다. 공허한 마음 채워보려 하지만 무엇 때문에 비어졌는지도 모른채 다시 배회한다. 술잔을 채운다. 잔 위에 비친 나를 보다가 이내 잔을 비운다.

0 Comments

내가 사랑하는 사람 – 정호승

내가 사랑하는 사람정호승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나무 그늘에 앉아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0 Comments

봄 길 – 정호승

봄 길                                                       정호승  길이 끝나는…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