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끄적끄적

잠이 잘 안 온다. 분명 하루 종일 졸려웠는데. 왜 잠이 안 오는가. 잠이 오지 않으니 머리만 쉴세 없이 돌아가고 있다. 걱정들. 생각들. 고민한다고 무언가 변하고 달라지는 건 아닌데 머리 속을 빙글빙글 돌아가는 생각들은 내 의지와 상관 없이 계속 멤돈다.
기운내야지!! 하다가도 문득 두려운 생각들이 들고. 나는 소중해!! 하다가도 저 밑바닥으로 기어가는 자존감이 보인다.
그래도 이렇게 편하게 누워서 넋두리라도 할 시간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것 같다. 직장도 있고 마음 먹으면 할 수 있는 것들을 할 수 있다는 선택지가 아직 남아 있는 것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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