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오랜만의 일기구나~



요즘 과제 때문에 평일이건 주말이건 정신이 없다.



뭐 꾸준히 하는 건 아니지만 과제가 있다는 그것 만으로도 압박이 되니 ㄱ-



최근 아빠나 엄마나 집에 둘만 계시면서 외로우실 걸 생각해



되도록이면 집에 많은 시간을 있어야지 라며



억지로라도 집에 있으려고 나를 급하게 만들었다.



1분 1초라도 집에 있어야 겠다. 라는 생각을 갖고 그렇게 하다보면



말 없는 부자간에 한마디라도 더 하겠거니 싶었다.

근데 영.. 이게 나에게도 부모님에게도 그닥 좋을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제였다.



아빠가 집 앞에 심은 무수한 나무들과 꽃들을 가족이 어쩌다 다 모여 보게됐다.



아빠가 나무를 정말 잘 심으셨어~ 라며



이 얘기 저 얘기를 하다보니



어느덧 그렇게 모인 시간이 그렇게 소중할 수 없었다.

늘 내가 가지려고 했던 그런 시간들이 모이는 것도 좋겠지만



이러한 짧은 시간도 정말 소중한게 아닐까…

문득 20여년 동안 앞만 보고 달려오신 부모님의 세대를 돌아보게 된다.

죽어라 일만 하셨던 두분..



조금 더 행복해 지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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