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 많았다. 2017년

2017년이 3시간 정도 남았다. 직장을 기준으로보면 2015년 6월에 입사하여 2년 6개월 정도가 흘러갔다. 지난 2년 반 정도의 기간 동안 어떻게 보면 영혼 없이 흘러왔던 것 같다. 무언가 해보려고 아둥바둥 하는 와중에도 ‘이게 다 무슨 의미가 있나.’ 라는 공허함으로 지낸 것 같다.

2017년은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다. 가정에 큰 사고도 있었고 어려운 결정들을 하게 된 과정도 있었다. 그럼에도 올 한 해 무사히 지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다. 우리 가족도 많은 고생 끝에 겨울 휴식을 갖고 있다. 내년엔 동생의 기쁜 소식도 있다.

2018년엔 여러 계획들이 만들어진다. 잘 되었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건강이 최고이니 우리 가족 모두 건강 했으면 좋겠다. 나도 그동안의 공허함을 벗어 냈으면 좋겠다. 수동적으로 끌려가는 삶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변화하는 삶을 만들고 싶다.

스스로에게 감사한 건 어떤 상황에도 크게 엇나감 없이 잘 지냈다는 것이다. 아무 것도 안 한 탓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모든 걸 포기해버리진 않아 다행이다.

2018년에는 조금 실수하고 실패해도 좋으니 이것 저것 많이 해보고 싶다.

2017년의 아쉬움 보다는 2018년에 대한 기대로 새해를 맞이하자. 올 해도 잘 했듯이. 2018년도 수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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