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

여름날. 계곡 옆에 텐트를 쳐놓고 놀았던 기억이 있다.
차가운 계곡물에서 지칠 줄 모르고 놀다가 텐트 안에서 또래 친구들과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을 도란도란 나누기도 하고 무서운 이야기들로 긴장하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모기가 득실거려 지금이라면 질겁했을텐데 그땐 그게 재밌고 두근 거리는 일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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