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이야기 – 주식 거래 해야 할까 말아야할까 (5)

주식 거래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에 대한 내 결론은 ‘해야 한다.’였다.

첫번째 글에서 짧게나마 주식을 해야하는 이유에 대해서 썼는데 보다 구체적으로 쓰고 주식을 시작함에 있어 어떤 것들을 주의하고 규칙을 세워야 하는지 정리하는 것으로 글을 마치겠다.

주식 거래를 해야하는 이유

주식 거래를 해야하는 이유들은 순전히 내 기준에서 생각한 것들이다.

지난 글에 언급했지만, 나는 주식을 하려면 빨리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빨리 할 수록 낮은 리스크의 실패로 장기적으로 주식 거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식은 특성상 오르기만 하지도 내리기만 하지도 않는다. 물론, 물가상승률을 생각한다면 장기적으로(십수년 이상) 우상향하긴 하지만 중간 중간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이 수도 없이 반복된다.

때문에 주식거래는 그냥 숨쉬듯이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전문적인 전업 투자자가 아니라면 적절히 자기 성향과 기준에 맞게 투자하고 그 결과로 배당과 약소한 이익을 보는 것이다.

이와달리, 주식을 안 하려고 버틴 끝에 답답하기만 하고 오를 기미가 없는 월급 소득을 보다가 ‘에라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주식투자를 하는 건 정말 피하라고 하고 싶다. 그리고 이렇게 잘 못 된 접근을 한 사람들이 나중에 꼭 큰 피해를 입고나서 아에 주식에 손을 대지도 않거나 주식은 커녕 일상생활조차 어려워 질수도 있다.

어떤 일을 시작할때엔 해당 일에 대해 정보를 수집하고 자기만의 기준들을 세우며 선택하는 과정들을 겪는다. 하지만, 주식에 있어서는 사람들이 다소 가볍게 접근하는 오류를 범하는 것 같다.

남들이 괜찮다고 해서. 직장동료들이 하루에도 여러번 주식 얘기를 하길래. 돈 벌 구석도 없는데 저렴한 주식이나 사서 대박나보자. 부동산 투자는 복잡하고 잘 모르겠으니 주식 거래나 해볼까?

여러가지 이유들은 있겠지만 대체로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크게 데이고 나서 주식은 하는 게 아니라는 결론을 도출한다.

시작부터 잘 못 된 접근 방식으로 시작을 했는데 결론은 주식을 하는 행위가 잘 못 됐다는 결론으로 마무리된다.

이렇게 큰 돈을 잃을 행위들을 하지 말고 일찍부터 차근차근 주식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적은 돈으로 잃어도 보고 나름의 주식 시장 예측도 해보고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것이다.

우리가 가진 자산이라는 건 다양한 형태로 존재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엔 대표적인게 부동산이고 그리고 주식, 예금, 채권, 사업투자 형태로 돈으로 돈을 불리는 방법들이 있다.

사회초년 때일 때는 자산이랄 것이 없고 거의 소비로만 모든 돈이 쓰일테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목돈이라는 것이 생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막상 목돈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게 된다. 부동산을 사자니 충분한 돈은 아니고 채권은 뭔가 어려운데 내가 할 수 있는건지 모르겠고 사업을 하면 잘되면 좋겠지만 쪽박차는 경우 열심히 모은 돈을 한 방에 날릴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 그렇다고 예금에 넣자니 물가상승률이 오히려 예금 금리보다 높은 것 같은 요즘이다. 그래서 도달한게 주식인데, 이렇게 도달한 사람들의 많은 사람들은 아마도 주식에서도 잃게 될 것이다.

목돈이 생기면 어쨌든 우리는 그 돈을 잘 키워서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싶을 것이다. 그러면 다양한 형태의 금융 지식이 필요하다. 하지만, 막상 목돈이 생겼을 때 돈을 불리고자 하면 모르는 것이 너무 많기 때문에 시간이 늦다. 게다가 마음은 조급한 상태라 엉뚱한 결정으로 열심히 모은 돈을 날릴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부터 주식 거래를 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주식 거래를 하다보면 금융 지식에 대해 많은 관심이 생긴다. 언젠가 부터 경제 뉴스들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세계 정세 또한 관심을 갖게 된다.

우리가 기본 교육에서 배운 금융지식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고전지식을 배운 것이나 마찬가지다. 한 때 핀테크의 대두로 크라우드 펀딩, P2P 대출 등 다양한 금융 기술들이 늘어났는데 이런 기술들을 누가 알려주기라도 하는가? 결국 스스로 관심을 갖고 배워야 하는데 이런 지식이라도 일찍 부터 배우고 습득하면 추후 목돈이 생겼을 때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판단으로 돈을 투자할 수 있게 된다.

그 목든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던가? 마찬가지다. 돈을 쉽게 버는 방법은 없다. 투자도 마찬가지로 많은 배움을 갖고 고생을 해야 돈이 벌리는 거다. 어딘가 맡기면 알아서 불려주는 좋은 시스템이란 없다. 누가 그런게 있다고 솔깃하게 얘기한다면 일단 사기를 의심해봐야 합리적인 거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주식이나 여러 금융 거래들을 일찍부터 경험해보고 거기서 나온 결과들로 고민을 해보고 다시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확히 말하면 주식을 일찍 하는 것이 중요하다기 보다는 다양한 금융 운용 방식에 대해 일찍 부터 고민하고 실행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주식을 시작할 때 주의해야할 것들과 지켜야할 것들

첫번째, 주식은 대박을 내는 수단이 아니다.

정확히는 주식을 돈을 버는 수단으로 쓰려면 오히려 돈을 잃게 될 수 있다. 주식장은 난다긴다 하는 괴물들이 싸우는 곳이며 인공지능이 도입된 후로 연산처리 속도가 엄청나게 좋은 컴퓨터들마저도 거래에 뛰어드는 세계다. 이런 판에서 내가 대박을 내겠다? 일단 이런 생각부터 접고 시작하자. 우선 주식을 하는 이유는 다양한 형태로 자산을 분배해서 내 자산이 썩어가지 않게 유지하는 목적이고 꾸준한 투자지식이 쌓였을 때 일정 부분의 소득을 낼 수 있는 다양한 재테크 활동 중에 ‘하나’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처음부터 대박을 내겠다고 힘을 주게 되면 갑자기 큰 금액을 투자하게 되고 큰 손실을 보게 될 수 있다. 그러니 난 이 판에서 대박을 내겠다는 생각보다는 힘을 빼고 주식 거래를 하는 게 좋다.

두번째, 실물투자 외에 신용,대출 투자는 절대로 하지 말자.

신용 거래로 모든 투자금을 한 순간에 날려먹거나 거기에도 모자라 대출까지 해서 주식 거래를 하면 남는 건 패망하는 길 밖에 없다. 주식은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한다. 이 타이밍을 정확히 안다는 것은 신의 반열에 오른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어쩌다 운 좋게 한 번씩 정확히 맞출 수는 있다. 하지만, 그 어쩌다 생기는 운에 올인을 하면 정말 모 아니면 도일텐데 대체로 빽도로 끝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아왔다. 개미들의 장점은 시간이다. 전문 금융회사 처럼 반드시 이익을 내서 자기 월급도 챙기고 회사 이익도 챙길 필요도 없고 나만 스스로를 잘 다스려서 거래를 하면 된다. 하지만, 개미의 최대 장점을 불구덩이에 던져버리는 행위가 바로 신용거래와 대출을 끌어다 거래하는 짓이다. 신용을 하면 마음이 조급해진다. 조급해진 마음은 섵부른 선택을 하게 만들고 종국에는 엄청난 손실로 돌아오게 만든다.

세번째, 주식 투자 금액은 본인의 자산 기준을 기준으로 정한다.

주식 거래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하는 고민 중 하나는 당연히 ‘얼마나 투자할까?’일 것이다. 얼마나 투자하는 게 좋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50만원만 해야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100억을 해야할 수도 있다. 여기서 해야할 수도 있다고 말한 의미는 사람마다 자신이 가진 총자산 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총자산 규모를 기준으로 정해야한다는 제한이 있음을 알리는 것이다. 내 전재산이 100만원인데 50만원을 투자한다면 이건 망했을 경우 삶을 포기해야하는 수준이다. 물론, 50만원이 어떻게 보면 큰 돈이 아닐 수 있지만 100만원 가진 사람에게 50만원은 절반을 내준것이나 마찬가지다. 즉, 자신의 총자산을 기준으로 투자금을 설정하는 게 좋다. 그리고 총자산에서 얼마를 하면 좋을까?의 기준은 나는 보수적으로 5%~ 10%를 잡는다. 이 정도는 내 자산에서 없어져 버려도 별 무리가 안 되는 선이다. 예를들면, 1억 자산이 있는 사람이 천만원 정도 주식투자를 했는데 이게 홀라당 날라가도 9천만원 정도가 있으면 그래도 생활에 큰 무리 없이 살 수 있다. 헌데 20~30%가 넘어가면 슬슬 주식 투자한 돈이 급하게 써야할 수도 있는 돈이 될 수 있다. 갑작스레 전세금을 마련해야 한다거나 큰 일이 생겨 급전이 필요하다거나 하는 일이 있을 수 있는데 총자산의 5~10% 정도 돈이라면 아마 굳이 그 돈이 없어도 갑작스레 생긴 문제를 잘 피할 수 있는 여력이 될 거다.

앞서 얘기했듯이 개미가 가진 최고 장점이라고는 시간 밖에 없다. 이 시간의 싸움에서 반드시 이기려면 내가 투자한 돈이 없다고 생각해도 아무 문제가 없을 수준의 돈만 투자하는 것이 좋다.

네번째, 듣도 보도 못한 동전주는 지양하자

주식을 처음하게 되면 ‘그냥 조금만 심심풀이로 해볼까?’ 생각하며 주당 가격이 낮은 주식을 골라 조금씩 돈을 들이 붓다가 어느새 눈덩이 처럼 투자금이 늘어나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종국에는 필자와 같이 상장폐지를 겪게 될 수도 있다. 물론, 소위 말하는 대형주, 우량주들도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거나 회사가 잘 못 된 판단을 하는 경우 한순간에 먼지처럼 사라질 수 있지만 그래도 이런 동전주듧보다는 훨씬 안정적이다. 개미의 장점이 시간이라면 그 시간을 버텨줄 우량주가 필요한데 동전주는 ‘풍전등화’라는 표현이 나를 위해만든 표현이구나! 라고 느껴질 정도로 투자자를 불안하게 만든다. 불안은 성급한 결정을 하는 단초가 된다.

다섯번째, 흔히 말하는 테마주는 의심의 눈초리로 보자

테마주는 앞에 글에도 언급했지만, ‘이게 왜 이 테마로 묶였지?’ 싶은 것들이 대다수다. 실제 해당 기업이 하는 일은 다른 일인데도 불구하고 마구 이유를 갖다 붙여서 테마주로 묶는다. 어쩌다 한 번 잘 될수도 있지만 종국에는 적절한 타이밍에 빠져나오지 못하면 파국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 테마주다. 소형주식의 테마주는 주로 작전 주식으로 쓰이는 경우들이 있다. 미리 매집을 해놓는 세력이 존재하고 이 세력들이 여러차례에 걸쳐 주가를 흔들어 놓는다. 이런 주식을 사면 정말 분초가 멀다하고 주가창만 보게된다. 그리고 주가조작을 하는 세력들은 그런 사람들의 심리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더 두드러지게 가격을 올렸다 내렸다 하다가 때가 왔다 싶으면 순식간에 설거지를 하고 빠져나간다. 이런 주식은 한 번 잘 못 걸리면 흔히 말하는 ‘존버’를 하더라도 자기가 샀던 가격까지 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마무리하며

다음 글들로 짧게나마 주식이야기를 했다.

주식은 돈을 다루는 여러 방법 중 하나다. 내가 활용할 수 있는 도구가 다양할수록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도구를 잘 알고 적절한 때에 쓰는 것이 좋은 가치가 되는 것 처럼 주식이라는 것도 적절한 때에 적절히 잘 활용하는 것이 자산운용에 큰 도움이 된다. 따라서, 남의 말만 듣고 얼토당토 않은 추측에 기반해서 주식을 갑작스레 시작하는 것 보다는 천천히 그게 무엇인지 이모저모 알아보고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실제로 어떤 사람들은 자녀가 어렸을 적 부터 다양한 금융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돈이 만능은 아니지만 돈이 우리 삶에 정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건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때문에 돈을 숭배하라는 것이 아니라 이런 돈이 어떤 습성을 가졌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다룰 수 있도록 감각을 키우면 좋겠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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